[앵커]

지난해 의대생 증원에 반발하며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정부와 국회를 믿고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밝힌건데,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전원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장> "이제는 복구해야 합니다. 마침내 의학교육의 정상화라는 출발선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의대생 단체인 의대협은 대한의사협회,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와 함께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교에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고, 국회 또한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2월 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학교를 떠난 의대생 대다수가 올해 1학기 수업까지 불참하면서 전국 40개 의대에서 8,305명의 유급이 확정됐습니다.

복귀를 위해서는 일종의 '학사 유연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특혜 논란도 제기되는데, 의대협 측은 특혜를 주장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선우/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을 받겠다는 뜻입니다. 방학이나 계절학기 수업 등이 있는데…교육의 질적 하락이나 총량의 감소 없이 교육을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드린 것이고."

이에 교육부는 "복귀시기나 방법 등을 포함한 복귀방안은 대학과 관계부처와의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의대생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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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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