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트럼프 행정부에게 50%라는 관세폭탄을 예고 받은 브라질이 보복관세를 언급했습니다.
이미 대미 적자국인데 고율의 관세부과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강한 반발 속에 브라질 룰라 정부에는 오히려 정치적 호재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50%라는 초고율의 '관세 폭탄'을 예고 받은 브라질이 보복 관세 등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우선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협상이 무위로 돌아간다면 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룰라 / 브라질 대통령>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먼저 협상을 시도할 것이지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상호주의 법이 실행될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50%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도 그들에게 50%를 부과할 것입니다."
브라질은 '불공정 무역국'이라는 미국의 주장이 비논리적이고 경제적 합리성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여년간 미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브라질 누적 적자 규모는 900억 달러, 약 123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⅓과 오렌지주스 절반 가량은 브라질산으로 미국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의 근거로 언급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관련해선 내정 간섭이란 비판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지난 2023년 룰라 대통령 취임 직후 대규모 선거 불복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제랄두 알크민 / 브라질 부통령> "(보우소나루가) 정부를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브라질의 이익과 국민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었고, 이제는 경제에 대한 공격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경고가 내년 선거를 앞둔 룰라 대통령에겐 지지세 결집 등 정치적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글로벌브리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미 트럼프 행정부에게 50%라는 관세폭탄을 예고 받은 브라질이 보복관세를 언급했습니다.
이미 대미 적자국인데 고율의 관세부과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강한 반발 속에 브라질 룰라 정부에는 오히려 정치적 호재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50%라는 초고율의 '관세 폭탄'을 예고 받은 브라질이 보복 관세 등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우선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협상이 무위로 돌아간다면 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룰라 / 브라질 대통령>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먼저 협상을 시도할 것이지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상호주의 법이 실행될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50%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도 그들에게 50%를 부과할 것입니다."
브라질은 '불공정 무역국'이라는 미국의 주장이 비논리적이고 경제적 합리성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여년간 미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브라질 누적 적자 규모는 900억 달러, 약 123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⅓과 오렌지주스 절반 가량은 브라질산으로 미국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의 근거로 언급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관련해선 내정 간섭이란 비판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지난 2023년 룰라 대통령 취임 직후 대규모 선거 불복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제랄두 알크민 / 브라질 부통령> "(보우소나루가) 정부를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브라질의 이익과 국민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었고, 이제는 경제에 대한 공격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경고가 내년 선거를 앞둔 룰라 대통령에겐 지지세 결집 등 정치적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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