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은 내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본인 동의 땐 외환 혐의도 조사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특검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늘 새벽 구속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를 내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방식 등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하지만 이외엔 일반 피의자와 같은 수준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는데요.

오늘 조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오늘 오전부터 열리고 있는 재판 일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1시간 전에 건강 등 사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구속된 지 8시간도 안 된 상황" 이라 출석이 어려웠다는 취지로 설명했는데 특검 측은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했다"라며 재판부에서 피고인 측에 재발 방지를 촉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이제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로 특검 수사를 받게 됐는데, 앞으로 수사 어떻게 진행할지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구인한 어제를 기준으로 최장 20일간 윤 전 대통령을 구속해 수사한 뒤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조기에 확보한 만큼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걸로 보이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외환 혐의 입증에도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 구속기간 영장에 적시된 범죄를 수사하겠지만 본인이 동의할 경우 다른 수사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의 명분을 쌓기 위해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외환 혐의 입증을 위해 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장 청구서에 공범으로 적시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주요 관계자에 대한 수사 압박도 한층 높아질 전망인데요.

다만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이나 기소 시점에 대해선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앵커]

다른 특검 상황도 들어보겠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을 수사하는 해병 특검이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오늘 오전 국방부 대변인실과 국가안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포함됐습니다.

해병 특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강제 수사인데요.

특검팀은 2023년 7월 31일 'VIP 격노설'이 제기된 대통령 회의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진 안보실을 대상으로 회의록 확보를 시도하고, 국방부의 관련 언론 대응 방안에 대한 자료를 압수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두 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일준 회장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김 여사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연관이 없다"라고 답했고요.

조성옥 전 회장 역시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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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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