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 통상, 안보, 투자를 망라한 패키지 협의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도 여기에 공감했다는 전언인데요.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에 뜻을 같이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간표는 아직 내놓지 않았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간의 방미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한미 관세 협상의 궁극적인 목적은 25%의 관세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지만, 타협을 하더라도 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만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는 세 가지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이 현안에 대한 이견이 있더라도 동맹관계 발전과 신뢰 강화라는 큰 틀에서 합의를 위해 노력하자고 했고, 이와 함께 "통상, 투자, 안보 등 패키지를 종합 고려해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해, 루비오 장관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통상과 안보 투트랙이 아닌, 투자 분야까지 망라한 패키지 딜을 제시해 미국 측의 호응을 얻어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루비오 보좌관은 이번 서한은 7월 9일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나라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8월 1일 전까지 협의를 위한 기회가 있는 만큼 그 기간 중 합의를 이루기 위한 소통을 한미 간에 긴밀히 해 나가자라고 얘기했습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조속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모든 현안에서 상호호혜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촉진하는데 양측이 공감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여부가 모든 것에 관건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8월 1일 이전이냐 이후냐, 구체적인 시일은 단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여러 채널의 협의를 잘 마무리 지어서 정상회담으로 가져가는 게 이상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실은 속도전보다는 국익 우선 기조에 따라 사안별로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켜, 정상회담의 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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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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