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공개 국무회의 내용을 자신의 시각에서 외부에 언급해 대통령실과 충돌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국무회의에서 배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을 상대로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국무회의부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참석할 수 없게 됩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직접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데 따라, 배석 제외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방송통신위원장의 배석 제외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의 권한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비공개 국무회의 내용을 왜곡해 개인 정치에 활용했다는 것이 이번 결정의 이유로 지목됐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나 토의 내용을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 외에 기사화하거나 왜곡해 정치에 활용하는 건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입니다.
과거 유튜브 발언으로 감사원 주의 조치를 받은 이 위원장이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정치적 견해를 밝혀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거듭 위반했다"고 대통령실은 지적했습니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위원장을 질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자기 정치는 없다'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려 반박에 나섰는데, 이 글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위원장은 SNS 글에서 "방송3법과 관련해 방통위 안을 만들어보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재차 설명하면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방통위의 '의견'을 물었다고 설명했는데, 지시한 것과 의견을 물은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강유정 대변인은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지시와 의견 개진이 헷갈린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자격이 없다"며 이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이진숙 위원장과 새 정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다현(ok@yna.co.kr)
비공개 국무회의 내용을 자신의 시각에서 외부에 언급해 대통령실과 충돌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국무회의에서 배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을 상대로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국무회의부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참석할 수 없게 됩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직접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데 따라, 배석 제외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방송통신위원장의 배석 제외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의 권한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비공개 국무회의 내용을 왜곡해 개인 정치에 활용했다는 것이 이번 결정의 이유로 지목됐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나 토의 내용을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 외에 기사화하거나 왜곡해 정치에 활용하는 건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입니다.
과거 유튜브 발언으로 감사원 주의 조치를 받은 이 위원장이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정치적 견해를 밝혀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거듭 위반했다"고 대통령실은 지적했습니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위원장을 질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자기 정치는 없다'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려 반박에 나섰는데, 이 글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위원장은 SNS 글에서 "방송3법과 관련해 방통위 안을 만들어보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재차 설명하면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방통위의 '의견'을 물었다고 설명했는데, 지시한 것과 의견을 물은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강유정 대변인은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지시와 의견 개진이 헷갈린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자격이 없다"며 이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이진숙 위원장과 새 정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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