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2차 소환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오전 9시에 출석해 15시간 만에 서울고검을 나섰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은 조금 전인 저녁 11시 54분쯤에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특검의 조사는 저녁 6시 34분 종료됐는데 5시간의 조서열람을 한 뒤 귀가한 것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출석해, 곧바로 조사에 돌입했는데요. 중간의 점심 시간과 조서열람 시간을 제외하면 9시간 반 정도 조사를 받은 것입니다.

지난주 1차 조사의 경우 심야 조사후 새벽 1시쯤 귀가를 했는데 오늘은 1시간 정도 빨리 마무리가 됐습니다.

오늘은 별도의 면담도 없이 오전엔 3시간 가량, 1시간 점심식사 뒤 오후 한시부터 5시간 반 가량 강도높은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1차 조사때 확인하지 못했던 체포 방해 혐의부터 조사를 마쳤고, 오후엔 사후 계엄 선포문건 결재 의혹이나, 계엄 전 국무회의 관련 직권남용 등 여러 갈래 혐의를 조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핵심 규명 대상 중 하나인 계엄 명분을 쌓으려 북한 도발을 유도했단 외환죄 혐의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관련자들을 소환해 질문지를 보강했고, 오늘 윤 전 대통령의 진술과 기존 소환자들의 진술을 비교해보며 신빙성을 검증했을 걸로 보입니다.

특검은 국무회의 조사와 관련해선 국무위원 전원이 피의자인 건 아니고 전원을 조사할 방침도 아니라면서 이주호, 안덕근, 유상임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박지영 특검보는 필요한 조사를 오늘 중으로 소화하면 마칠 수도 있고, 마치지 못했다면 추가 조사할 뜻도 내비쳤는데 일단 조사가 진행돼 봐야 안다고 했습니다.

두 번에 걸친 조사를 토대로 구속 영장 청구 등의 절차를 밟을지, 3차 조사를 통해 관련 혐의 추궁을 더 이어갈지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윤석열 #내란특검 #체포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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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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