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5일)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차 때에 이어서, 오늘은 다른 혐의들까지 폭넓게 확인했습니다. 현장 바로 연결해보죠,

이채연 기자! 일단 조사는 끝난거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저녁 6시 34분 종료됐습니다.

오전 9시 1분 출석해, 곧바로 조사가 시작됐으니 9시간 반 만에 마무리 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저녁 식사 없이 곧바로 조서 열람을 시작했는데, 지난번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꼼꼼히 살펴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서 열람이 길어지면서 1차 조사 때처럼 자정 이후 귀가할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별도의 면담 없이 오전엔 3시간 가량, 1시간 점심식사 뒤 오후 한 시부터 5시간 반 가량 강도높은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1차 조사 때 미처 다 확인하지 못했던 체포 방해 혐의부터 마쳤고, 오후엔 사후 계엄 선포문건 결재 의혹이나, 계엄 전 국무회의 관련 직권남용 혐의 등 여러 갈래 혐의를 조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핵심 규명 대상 중 하나인 계엄 명분을 쌓으려 북한 도발을 유도했단 외환죄 혐의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관련자들을 핵심 소환해 질문지를 보강했고, 오늘 윤 전 대통령의 진술과 기존 소환자들의 진술을 비교해 보며 신빙성을 검증했을 걸로 보입니다.

특히 국무회의 조사와 관련해선 국무위원 전원 피의자 조사 방침은 아니라며 이주호, 안덕근, 유상임 장관은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일주일 전 1차 조사 땐 도중에 조사가 멈춰서 지체되기도 했는데, 오늘 조사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조사는 중단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지난번 1차 조사 땐 특검 파견 경찰인 박창환 총경이 체포 방해 저지 조사를 한 걸 두고 윤 전 대통령 측 이의 제기로 조사가 파행을 빚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박억수, 장우성 두 특검보 지휘아래 부장검사 두 명이 직접 신문했고, 박 총경은 그 옆에서 지원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요청을 일부 수용한건데, 특검팀은 조사량도 방대한 만큼, 수사의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조사땐 체포 저지 혐의 관련 피의자신문조서에 날인을 거부했는데, 오늘 조사에선 별 다른 반발은 없었던 만큼 조서에 날인을 했을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그럼 오늘 특검팀이 준비한 질문지는 다 소화가 됐다고 보면 됩니까?

[기자]

일단 특검팀이 오늘 조사를 위해 준비한 질문은 모두 마무리 된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심야 조사를 거부해서 심야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게 아니고, 특검팀 자체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다 이뤄졌다고 보고 조사가 마무리 된 겁니다.

특검은 두 번에 걸친 조사를 토대로 구속 영장 청구 절차를 밟을지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윤석열 #내란특검 #체포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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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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