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은 주말에도 출근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압수물 분석과 이응근 전 대표 신문 내용을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혹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소환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부토건 압수수색 후 이응근 전 대표를 소환한 김건희 특검은 10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와 당시 활동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삼부토건은 포럼에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여러 차례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보도자료 등으로 이를 홍보했는데, 이 전 대표는 이 과정을 총괄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활동에 주식시장에서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됐고 1천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천5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 등 삼부토건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안과 관련해 관련 부처를 이끌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특검팀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2일 수사 개시와 동시에 원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원 전 장관이 특검에 소환조사를 받게 될지가 관심인데, 특검은 수사 상황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말을 아끼는 상황입니다.

삼부토건에 대한 수사가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원 전 장관·김 여사의 연관 여부까지 나아가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말에도 출근한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면서 관련 인물들을 휴일에도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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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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