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처리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여야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민주당은 잠시 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단독 처리할 방침인데요.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 속, 여당 내 이견도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당초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예결위 소위와 전체회의 등을 거치며 수차례 순연됐고 지금 이 시각까지도 아직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검찰 특활비' 편성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는 바람에, 본회의가 지연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추경안은 예결위 소위와 전체회의를 각각 통과했는데요.
예결위 심사를 거쳐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의 중앙정부 부담률은 상향됐고, 최종 추경안 규모는 원안보다 1조 3천억 원 증액된 31조 8천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소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전혀 모르는데 민주당이 의결에 나섰다"고 반발하면서 퇴장했고, 결국 민주당 주도로 추경안을 본회의에 넘겼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내로남불 예산"이라는 불만이 나왔고, 결국 의원들은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지만, 추경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여야 갈등의 핵심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과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이었습니다.
예결위는 어제 오후부터 소비쿠폰 재원을 어떻게 부담할지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담률을 놓고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또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한 대통령실 특활비를 추경안 증액에 포함한 것을 두고도 갈등은 이어졌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권이 바뀌고 나니까 다시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180도 달라진 이중잣대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지난 날의 잘못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민생 발목잡기'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참으로 아쉽습니다.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면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의심을…"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의 정책 집행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정부는 빠르면 주말 중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달 중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추경안 #본회의 #여야 #이재명정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처리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여야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민주당은 잠시 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단독 처리할 방침인데요.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 속, 여당 내 이견도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당초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예결위 소위와 전체회의 등을 거치며 수차례 순연됐고 지금 이 시각까지도 아직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검찰 특활비' 편성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는 바람에, 본회의가 지연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추경안은 예결위 소위와 전체회의를 각각 통과했는데요.
예결위 심사를 거쳐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의 중앙정부 부담률은 상향됐고, 최종 추경안 규모는 원안보다 1조 3천억 원 증액된 31조 8천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소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전혀 모르는데 민주당이 의결에 나섰다"고 반발하면서 퇴장했고, 결국 민주당 주도로 추경안을 본회의에 넘겼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내로남불 예산"이라는 불만이 나왔고, 결국 의원들은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지만, 추경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여야 갈등의 핵심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과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이었습니다.
예결위는 어제 오후부터 소비쿠폰 재원을 어떻게 부담할지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담률을 놓고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또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한 대통령실 특활비를 추경안 증액에 포함한 것을 두고도 갈등은 이어졌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권이 바뀌고 나니까 다시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180도 달라진 이중잣대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지난 날의 잘못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민생 발목잡기'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참으로 아쉽습니다.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면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의심을…"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의 정책 집행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정부는 빠르면 주말 중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달 중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추경안 #본회의 #여야 #이재명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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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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