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표결은 야당 의원들 불참 속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 김민석 후보자는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 민주당 등 여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 재석 179명 중 173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규탄시위를 열어 "불법의혹 무능총리 김민석은 사퇴하라", "의회폭거 자행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습니다.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서는 결격 사유가 넘치는 부적격자"라며 "김 후보자 인준 강행으로 국민 분노는 더욱 커졌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야말로 지금의 국가적인 위기를 초래한 세력 아니냐며, 그런 걸 아는 정치 집단이라면 표결에 참여하는게 정상적인 태도였다고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습니다.

인준안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자는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여야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며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늘 본회의에선 임명동의안 표결에 이어, '상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도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상법 개정안 처리에는 합의했던 만큼, 이후 본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야당 의원들도 있었지만, 다수의 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이른바 '3% 룰' 등이 포함돼 있는 상법 개정안 총 220표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로써 상법 개정안은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여야가 사실상 합의 처리한 '1호 법안'이 됐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을 지켜본 정치권 반응도 전해주시죠.

여야는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놨죠.

[기자]

네, 민주당은 앞으로 펼쳐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 기대를 더욱 높이는 회견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소통하기 위해 눈을 맞추는 대통령의 모습은 오만과 독선, 불통의 3년이 끝나고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섰다는 걸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현실 진단도, 구체적인 해법 제시도 없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자 자기 합리화와 궤변이 난무한 거짓말 잔치"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공식적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 뒤 '가장 빠른 첫 회견'이었다고 하지만,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었을 뿐"이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국회 #김민석 #인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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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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