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장마철은 폭우 걱정을 해야 할 시기인데, 연일 해만 쨍쨍합니다.

이대로 장마가 끝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요.

앞으로의 장마와 폭염 전망을 김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마철에 비는 오지 않고 연일 무더위만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38도를 웃돌았습니다.

과거 평균 한 달간 이어지던 장마 기간을 고려하면, 올여름 장마철은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

장마 한 가운데에 찾아온 극심한 폭염의 원인은 습한 더위를 일으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크게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해상에서는 태풍의 씨앗인 '열대 요란'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대 바람이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하게 만들며 때 이른 폭염을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덥고 습한 공기덩이가 내륙을 뒤덮으며 북상하자, 이맘때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은 북한으로 밀려 올라갔습니다.

다만, 한반도 남쪽에서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는 열대 구름 무리의 이동, 소멸에 따라 장마가 다시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어 장맛비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쯤 중북부 일부에서 비가 내릴 수 있지만, 습도 높은 폭염은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남민지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더운 남서풍이 유입되고 기압계에 큰 변동이 없어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밤낮없는 무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등 당분간은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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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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