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시즌 KCC에서 함께 뛰게 된 농구 형제, 허웅, 허훈 선수가 처음 합동 훈련에 나섰습니다.

리그 최고의 인기 스타인 두 사람이 한 팀에 뛰게 되면서 벌써부터 새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데요.

이초원 기자가 두 사람의 첫 훈련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형이 케틀벨을 들땐 동생이 옆을 지키고, 동생의 차례가 되면 형이 자세를 지켜봅니다.

KT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동생 허훈이 FA로 KCC행을 택하면서 성사된 허형제의 만남. 첫 합동훈련이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허웅 / 부산 KCC이지스> "아버지가 감독으로 계셨을 때 제가 훈이랑 훈련장 많이 찾아와서 운동도 많이 했기 때문에 너무 익숙하고요. 훈이랑 다시 KCC에 와서 이렇게 한 팀 돼서 운동하는 게 새롭고 설레이는 거 같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기억을 떠올리면 KCC에서의 시즌이 기다려집니다.

<허훈 / 부산 KCC이지스> "(형은) 슛이 좋은 선수고 다재다능한 선수여서 제가 어떻게 잘 살려준다고 하면 성공률이 더 올라갈 것 같아서 기대하는 거 같아요" (성공률 원래 높아) "높아서. 다른 선수에 비해서 높으니까 내가 잘 주겠다고"

10년간 KCC의 사령탑을 맡았던 두 사람의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의 당부는 투박하지만 애정이 담겨있습니다.

<허웅 / 부산 KCC이지스> "훈이랑 저랑 같은 팀에 온 만큼 부담감이 더 있을텐데 워낙 그런 거 잘 이겨내는 아들이니까 다치지 않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 이 정도"

'슈퍼팀'이라는 별명에도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KCC는 야전사령관 허훈의 영입으로 역대 최강의 진용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부담감을 동력으로 삼겠다는 허훈. 형과 함께 하는 행복농구가 목푭니다

<허훈 / 부산 KCC이지스> "지는데 행복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이기는 경기하면서 모두 다 행복할 수 있는 경기 보여주고 싶어요"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강영진]

#허웅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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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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