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등 영남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당분간 무더위로 열대야도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어린이가 첨벙거리며 물에 들어가 한낮 더위를 식혀봅니다.

자기 몸보다 큰 튜브에 오른 아이는 한껏 신이나 보입니다.

때이른 땡볕 더위에 도심 속 물놀이 시설을 찾은 가족들은 즐거운 추억을 남겼습니다.

<김지용/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오늘 가족들이랑 멀리 가기도 좀 그러고 해서 이렇게 가족끼리 왔는데, 막상 와보니까 이제 그늘도 있고 이제 저런 폭포도 있고 분수도 있고 하니까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바닷가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가오는 파도가 신기하듯 쳐다보는 아이부터 아버지가 뿌리는 물을 피하는 아이까지 더위를 씻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백영길/경기도 화성>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가족들하고 급하게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어요. 그런데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운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 일찍 바다에 나왔습니다.

장맛비가 주춤하는 사이 남부 지방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 경남 등 영남권에는 한낮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머물면서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 및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곳곳에 따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짧은 시간 내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비가 내린 지역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습도가 높아져 무더운 날씨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도 예상된다며 온열 질환 등 건강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서충원]

[영상편집 이다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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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