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거의 한 달이 다 돼 갑니다.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이 잦은데요.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만큼, 이와 같은 현장 소통 행보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직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던 이재명 대통령.

추념식이 끝나자 곧장 관저로 돌아가지 않고, 인근 시장을 깜짝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시장에서 살구와 열무김치, 돼지고기 등을 샀다면서 "국민의 체감 경기를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예고 없이 민생 현장을 찾는 직접 소통 행보는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을 위해 울산을 방문했을 때도 전통시장에 들렀고,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 골목상권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기본소득 시범 지역의 상점을 둘러보면서 상인들에게 매출 현황을 묻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여기는 매출 비중 중에 청산면 기본소득 그 값, 그 비중이 얼마나 돼요? 전체 매출에서."

광주에서는 지자체장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을 두고 공개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고함치던 분 계시던데 마이크 줄 테니까 들어와서 말씀하시라고 하십시오."

이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대해,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국민주권주의'에 기반한 국정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뜻을 수시로 묻고, 국민의 뜻대로 국정 운영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도 "주권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던 만큼, 민심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 이례적으로 빠른 취임 한 달 전후로 정식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심규택]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다현(ok@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