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말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북한에 댐 방류 전에 이를 통보를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무단 방류를 막아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조치인데요.

북한이 호응할 경우 남북 소통이 재개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 피해를 막는 차원에서 북한에 댐 방류 사전 통보를 요청했습니다.

<장윤정/통일부 부대변인>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실제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열면 우리 측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금세 야영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기게 됩니다.

2009년에는 북한의 무단 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우리측과 합의도 했지만 2010년 2번, 2013년 1번 등 3번만 사전에 알렸을 뿐 그 이후엔 무단 방류를 반복해 왔습니다.

<여상기/당시 통일부 대변인(지난 2020년)> "필승교 수위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한 정보 교환이라도 먼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북한의 통보 없는 댐 방류 가능성에 우리 정부는 필승교 수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댐 방류가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방류를 사전 통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요청에 북한이 호응하고 나설 경우 단절됐던 남북 간 소통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재명 정부는 최근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와 같은 조치를 취하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도이]

[뉴스리뷰]

#북한 #홍수 #황강댐 #임진강 #필승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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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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