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27일) 오전 서울 교대역 인근 공사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부상을 입었고, 한때 지하철역과 인근 도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현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출입구 옆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됩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입을 가린 채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어갑니다.

오전 10시 47분쯤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하자 대피하는 겁니다.

<김성석 / 서울 용산구> "업무 중에 갑자기 심한 가스 냄새가 나서 내려와서 보니까 공사 현장 쪽에서 안개 같은 게 많이 심하게 유출되고 또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서…"

역 인근에서 건물 공사를 하던 굴착기가 가스배관을 건드리며 가스가 누출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태인 / SK코원에너지사 서울지사장> "신축 건물 현장에 공사를 하다가 저희 배관을 파손한 상태에요."

가스가 누출된 사고 지점입니다.

이 사고로 교대역은 오전 11시부터 3시간 40분가량 출입이 통제됐고 지하철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역무원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20대 여성 역무원 1명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는데 모두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손병대 /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역무원이 대피 유도하다가 가스를 흡입해서 병원에 이송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는 회복 중에 있습니다."

사고 수습과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교대역 사거리와 역 앞 서초대로 양방향 교통은 한 때 전면 통제됐고, 역사 내 진출입도 막혔습니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일대를 사람과 차량 통행이 없는 '진공상태'로 만든 겁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약 4시간 만인 오후 2시 43분쯤 가스 분출을 차단하고 유입된 가스를 모두 빼낸 뒤 주변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지하철 운행도 정상화됐습니다.

이후 이어진 가스관 복구 작업도 오후 4시쯤 완료되며 상황은 모두 종료됐습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정우현 이승욱]

[영상편집 김미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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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희(zu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