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사상 최고치 경신 목전…뉴욕증시, 동반 강세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 S&P500지수는 0.80%, 나스닥 종합지수는 0.97%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들어서만 2.9% 상승했는데요.

지난 2월 말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불과 몇 포인트 앞두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2월 16일 세웠던 장중 고점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든 가운데 백악관이 관세 협상 기한 연장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캐롤라인 레벳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상호 관세 유예를 연장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 연장될 수 있겠지만, 그건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가 내년 5년까지 임기가 남은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임을 조기에 임명할 수 있다는 소식도 일단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주요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빠르면 오는 9월이나 10월, 혹은 그보다 앞선 여름 중에도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융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을 조성하고, 사실상 ‘그림자 의장’ 역할을 통해 파월 의장의 정책 영향력을 미리 약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요 연준 인사들은 이날도 대거 공개 발언에 나서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론을 드러냈습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를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관세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몇 달간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하락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4%로 전장보다 5bp 하락했습니다.

파월 의장 후임 조기 임명설에 미 달러화 가치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0.46% 상승…연이틀 사상 최고치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습니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는 2% 이상 뛰었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전날 4.3% 올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는데요.

이날도 0.5% 올라 역대 최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습니다.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 -0.5%…3년 만에 '역성장'

한편, 미국이 3년 만에 역성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5% 줄어든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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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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