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 끝에 종료되면서 진통이 더 커지는 분위깁니다.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여당과, 더 쌓였다는 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여당은 국회 인준 절차를 밀어붙일 전망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이틀간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 대선 불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인사청문회를 7시간 동안 파행시키고 자동 산회시킨 국민의힘의 태도는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선 불복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의혹을 입증하지 않고 도망갔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내야 할 것은 다 냈고, 털릴 만큼 털렸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김민석 후보자가 도대체 뭘 냈는지 뭘 털렸는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소명됐는지를 놓고 여야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청문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지금이라도 대출 상환이나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고, 청문회도 하루 정도 더 해보자는 입장입니다.

<이종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국민의힘 의원)> "요구하는 자료가 (국민의힘에) 제출되면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민주당에서도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희망하는 상황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다만 인사청문특위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국회의장 직권으로 인준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습니다.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인준할 수 있어서, 여당 의석수를 고려하면 국민의힘 동의 없이도 처리가 가능합니다.

여당은 단독 의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문금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안 되더라도 30일날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 총리 인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에게) 그때도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야당은 "일당독재"라고 반발하며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황.

정권 초반 여야 간 파열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막판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인사청문회 #김민석 #국무총리 #인청특위 #청문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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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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