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여야에 추경안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타이밍'이란 격언을 인용하면서 속도감있는 집행 필요성을 부각했는데요.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살리기"라며 국회를 찾아 추경 필요성을 역설한 이 대통령.

거의 20분간, 4,700자가 넘는 시정연설에서 주요 키워드로 '경제'가 24번, '성장'이 12번, '회복'이 10번 등장했습니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한 건 그만큼 경제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 정부의 확장 재정 역할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구체적으로 30조원이 넘는 이번 추경안에 담긴 소비진작과 민생쿠폰 등의 예산 집행 계획을 직접 설명하면서, 신속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으로 생각됩니다.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 대통령은 AI를 비롯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하면서 '공정 성장'을 주요 화두로 띄웠습니다.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평화가 밥이자 경제"라며 경제를 뒷받침하는 안보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통해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습니다."

외교 정책에서는 진보냐 보수냐가 아닌 오로지 '국익'이 유일한 선택 기준이라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기조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 영역에서도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의 초당적인 추경 처리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방명환]

[뉴스리뷰]

#국회 #여야 #민생 #추경 #시정연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윤희(eg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1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