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리허설 무대, 클럽 월드컵이 한창이죠.

하지만 찜통더위에 낙뢰가 빈번한 악천후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1년뒤 월드컵이 걱정되는 리허설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 쉬는 시간을 맞은 선수들이 연신 몸에 물을 뿌립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펄펄 끓는 더위에 감독도 숨이 차오릅니다.

미국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구단들이 넘어야 할 첫번째 산은 섭씨 30도 중반을 웃도는 폭염.

유럽 시청자들의 '프라임 타임'에 맞추려 정오나 오후 3시 무더운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는 1년 뒤 열릴 북중미 월드컵 역시 비슷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고르 투도르/유벤투스FC 감독> "오후 3시의 열기는 축구를 하기 이상적인 날씨가 아닙니다. 감독 마음대로 선수들을 밀어붙일 수도 없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경기가 미국에서 열리는데, 출전국들은 폭염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합니다.

<엔조 마레스카/첼시 감독(지난 23일)> "훈련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전에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았습니다. 이러한 환경과 기후에서는 훈련하기 어렵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 "어쩔 수 없는 거죠. 내년 월드컵에 대해 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을 거에요. 힘든 상황을 견딜 준비가 되어 있어야겠죠."

중간 중간 느닷없는 낙뢰도 고민거리. 경기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예사인데, 경기에 맞춰 끌어올린 선수들의 컨디션이 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컨디션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만큼 홍명보 감독은 최근 미국을 직접 찾아 점검에 나섰습니다.

대한축구협회도 오는 9월 미국에서 치러지는 원정 A매치 기간 현지 상황을 살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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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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