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났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정장을 차려 입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늘 입던 전투복 대신 검은색 정장 차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2월 파국으로 끝난 백악관 회담 당시 나왔던 복장 지적을 의식한 듯, 격식을 갖춘 차림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두 달 만에 만난 두 정상은 약 50분간 회담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동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에 "우리 도시와 국민, 교회,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시스템 구입을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장비를 구입할 준비가 됐다" 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시스템을 추가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25일)> "그들(우크라이나)은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갖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일부 제공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겁니다. 이건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도 필요하거든요."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간 이어진 전쟁을 끝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25일)> “블라디미르 푸틴은 정말 이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죽어가고 있어요.”

다만 이번 나토 정상회의 논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표시나 지원 언급은 대폭 줄었습니다.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관련 언급은 제외됐고,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과 대서양 안보에 대한 장기적 위협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조세희]

[글로벌브리핑]

#트럼프 #젤렌스키 #패트리엇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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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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