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출생아 수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4월 증가율은 같은 달 기준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혼인 건수도 순조롭게 늘어나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 717명.

4월 기준으로 보면 3년 만에 2만 명대를 회복했는데, 증가율의 경우 1991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늘어난 출생아 숫자 자체도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전년 대비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출생의 선행 지표가 되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4.9%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결혼 시장 한파를 이겨내고 지난해 4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1년이 지난 올해 4월에도 그 흐름을 이어간 겁니다.

<박현정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30대 초반 여성 인구의 증가, 그리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혼인 건수) 증가율 자체가 크진 않지만 절대 수치 자체는 의미 있는 숫자다…"

아기울음과 웨딩마치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대되는 변화는 연간 합계출산율입니다.

지난 4월 합계출산율은 0.06명 늘어난 0.79명.

최근 같은 추세라면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혼인과 출산의 증가 추세를 두고 '훈풍'이 불고 있다며 올해 합계출산율이 0.8명대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바닥을 찍었던 출산율이 반등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결혼 #출산 #출생아 #합계출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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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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