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프로야구는 1,2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하다는 추산이 나올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구장은 관중들이 먹고 즐긴 일회용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최근 야구장에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이 속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는 많이 줄었을까요.
이초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 중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입니다.
경기 도중에 나온 쓰레기를 확인해 봤더니 각종 일회용품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야구 관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재미로 꼽히는 건 바로 경기장 안팎의 식음료를 먹고 즐기면서 응원하는 것.
야구팬이 늘어날수록 쓰레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레 스포츠시설 가운데 관람객 한 명당 폐기물 배출량 1위는 압도적으로 야구장입니다.
<고척 스카이돔 환경미화원> "오늘같이 만석일 경우에는 외야가 이거에 3~4배 나오고요. 내야가 다 모이게 되면 7배, 많게는 8배까지 나올 거예요."
올해 기준 프로야구 경기장 9곳 중 6곳이 '다회용기'를 부분적으로 도입해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잠실야구장은 다회용기 사용 매장을 대폭 확대했는데, 관중은 전 시즌에 비해 52만 명 증가했지만 17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 효과를 봤습니다.
지난달부터 고척 스카이돔도 과반 이상의 매장에 다회용기가 비치됐습니다.
도입된 지 한 달, 야구팬들과 식음료 매장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이유인 허승범 / 동작구 상도동 > "사용하기에 편한 것도 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반환도 많이 하더라고요. 이렇게 지속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김우지 / 매장 종업원> "다회용기 컵으로 바뀌면서 개수 제한없이 원하는 만큼 드릴 수 있어서 편했고, 쓰레기가 많이 줄었어요."
야구장 직관이 여가를 즐기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올해.
야구가 '그린 스포츠'를 선도하기 위해선 야구팬 한 명 한 명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박주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초원(grass@yna.co.kr)
올해 프로야구는 1,2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하다는 추산이 나올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구장은 관중들이 먹고 즐긴 일회용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최근 야구장에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이 속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는 많이 줄었을까요.
이초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 중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입니다.
경기 도중에 나온 쓰레기를 확인해 봤더니 각종 일회용품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야구 관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재미로 꼽히는 건 바로 경기장 안팎의 식음료를 먹고 즐기면서 응원하는 것.
야구팬이 늘어날수록 쓰레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레 스포츠시설 가운데 관람객 한 명당 폐기물 배출량 1위는 압도적으로 야구장입니다.
<고척 스카이돔 환경미화원> "오늘같이 만석일 경우에는 외야가 이거에 3~4배 나오고요. 내야가 다 모이게 되면 7배, 많게는 8배까지 나올 거예요."
올해 기준 프로야구 경기장 9곳 중 6곳이 '다회용기'를 부분적으로 도입해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잠실야구장은 다회용기 사용 매장을 대폭 확대했는데, 관중은 전 시즌에 비해 52만 명 증가했지만 17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 효과를 봤습니다.
지난달부터 고척 스카이돔도 과반 이상의 매장에 다회용기가 비치됐습니다.
도입된 지 한 달, 야구팬들과 식음료 매장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이유인 허승범 / 동작구 상도동 > "사용하기에 편한 것도 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반환도 많이 하더라고요. 이렇게 지속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김우지 / 매장 종업원> "다회용기 컵으로 바뀌면서 개수 제한없이 원하는 만큼 드릴 수 있어서 편했고, 쓰레기가 많이 줄었어요."
야구장 직관이 여가를 즐기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올해.
야구가 '그린 스포츠'를 선도하기 위해선 야구팬 한 명 한 명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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