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한국 경제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기자]

한국시간으로 23일 12시 30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1.61% 오른 75.03달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때 전장대비 3% 가까이 오른 배럴당 76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도 1.44% 오른 76.57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어제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 나선데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까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 넘겼습니다.

실제 봉쇄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최종 결정하는데, 실제 봉쇄될 경우 세계 경제에 '오일 쇼크'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수요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입니다.

일각에선 심각한 경우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석유와 가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기름값 상승과 운송비 인상 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벌써 6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중동 해상 루트의 불안정성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든다면 산업계 전반에도 충격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가 10% 상승시 제조업 비용 증가율은 평균 0.67%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비해 산업부는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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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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