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배터리 관련 화재 소식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날이 더워지는 여름철 특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도 안심할 수 없는데요.

송채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전거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까맣게 탔습니다.

지난 4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충전식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률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부산 벡스코의 지하 주차장에서, 재작년 6월에도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자전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실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의 화재 건수는 150건을 넘겼는데,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 야외에 방치된 공유자전거는 화재 우려가 더 큽니다.

<이영주/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배터리 같은 경우엔 열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기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직사광선이라든지 고온에 노출됐을 때 화재 위험성이 다소 상대적으로는 높을 수 있다"

과열된 배터리로 자전거 이용 시 화재 사고를 우려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원영·이지호/서울 성동구·경남 창원시> "여름철에 햇빛에 과열돼 가지고 화재가 날 수도 있고…그리고 뭐 탈 때도 막 엄청 뜨겁고 하니까 약간 걱정되긴 하죠"

이에 단순히 야외에 방치하기보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또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 장소를 마련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전해리]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배터리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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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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