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은석 내란 특검이 1호로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특검이 기소한 지 이틀 만에 재판부 배당에 이어, 곧바로 구속 심문 기일까지 잡힌 건데요.

수사를 이끌 특검보까지 합류하면서, 내란 특검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6일 만기 석방을 앞두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이 수사에 착수하자마자 추가로 기소한 사건이, 이틀 만에 재판부 배당에 이어 오는 23일로 구속 심문 기일까지 잡힌 겁니다.

3대 특검 가운데 '1호 기소' 인물의 구속 여부 대한 첫 법원 판단이 나오는 셈인데, 직권으로 영장이 발부된다면 최대 6개월 다시 구속이 가능합니다.

앞서 조 특검은 김 전 장관에게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새로 적용해 공소를 제기했는데,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끄는 형사합의25부가 아닌 형사합의34부에 배당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선고를 내렸던 한성진 부장판사가 있는 재판부입니다.

다만 구속 여부와 별개로, 형사25부로 병합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수사를 이끌 특검팀 지휘부 진용도 갖춰졌는데, 임명된 6명의 특검보엔 기획, 특수, 공안 수사통 검찰 출신이 대거 포함됐고 경찰 출신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형수 특검보는 대검에서 전국청 형사 사건을 지휘한 이력이 있고, 박억수 특검보 역시 대검 인권정책관 출신으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장을 역임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고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차장 검사를 지냈고, 박태호 특검보는 서울중앙과 남부지검에서 형사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채해병 의혹 특검 후보로도 거론됐던 이윤제 명지대 교수도 특검보로 발탁됐고, 장우성 특검보는 특검보 중 유일하게 경찰 출신입니다.

임시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정식으로 둥지를 틀 이곳 서울고검을 찾아 업무 분담 등을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주 경찰 파견 인력까지 속속 합류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에도 속도를 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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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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