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 등 16개에 달하는 김 여사 의혹을 들여다보는 민중기 특검도 금융·선거 범죄 수사에 밝은 검사들을 파견 요청하며 본격 수사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틀째 관련 수사 기관들을 찾아 협조 요청도 이어갔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먼저 4명의 특검보로 지휘부를 꾸린 김건희 특검팀.

수장 민중기 특검은 네 명의 특검보와 함께 이틀째 관련 기관장들을 면담하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전날 김 여사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 건진법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천개입 의혹을 들여다보는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이날은 법무부와 공수처, 경기남부경찰청을 잇따라 찾았습니다.

법무부는 최종 파견 검사 인사 권한을 갖고 있고, 경기남부경찰청은 서울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수사 대상만 16갈래, 그야말로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동시다발적으로 들여다봐야 하는 만큼 수사팀 구성과 관련 수사를 해온 기관들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파견 검사 40명 등 최대 200명까지 꾸릴 수 있는데 일단 금융·선거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5명의 부장검사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이 중에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도이치 수사팀에 속했던 한문혁 검사나,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 파견된 인훈 검사도 포함됐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의혹 특검> "1차적으로는 수사 역량을 고려했습니다. 수사 경험이라든가 전문성 이런 것들을 고려해 선정했고요. 소통·화합 그리고 통솔력 등도…"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해 강제 수사도 검토할 지에 대해선, 내용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 재수사팀이 김 여사 육성 녹음을 확보하면서 기존 수사팀의 부실 수사 의혹이 불거지는 데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의혹 특검> "그 부분은 쟁점과 사안을 파악한 다음에 같이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재부가 광화문 KT사옥 사용을 승인하면서 특검팀 사무실은 광화문에 꾸려지게 됐습니다.

준비가 되는대로 기록 검토에 들어갈 걸로 보이는데, 7월 초엔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위유섭 장동우 최승아]

[영상편집 김미정]

[뉴스리뷰]

#김건희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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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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