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신 중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항복 요구에 반발하며 '항복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란의 외무 당국자가 미국과의 회담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은신 중 영상 연설로 미국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최근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위협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말도 안 되고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으로 항복하라고 했습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평화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휴전이나 핵 프로그램 협상보다는 이스라엘에 대한 응징에 주력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로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고,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이) 이제 와서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백악관까지 오겠다고도 해요. 지켜봅시다. 그렇게 될 수도 있죠."

이란 정부 내부에서는 하메네이의 연설과 다른 온도 차도 감지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이란 외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이란이 상당량의 핵물질을 숨겨놨다는 정보를 파악한 뒤 전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이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해 상당량의 핵물질을 비축하고 있었고, 핵 개발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정보를 앞서 이스라엘이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차민진]

#이란 #이스라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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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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