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제주는 평년보다 일주일 일찍 장마가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1호 태풍 '우딥'도 북상중인데,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제주가 본격 장마철에 돌입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3시경부터 제주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올해 첫 장맛비가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제주의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시작했고,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장마는 일본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북상 시킨건데요.

내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필리핀 동쪽의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제주에 이어 남부지방으로도 강한 비가 확대될 전망인데요.

특히 열대 수증기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토요일은 남해안에 최대 100㎜, 전남과 경남 등에서도 최대 80㎜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태풍도 북상하면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어제 베트남 동쪽에서 올해 1호 태풍 '우딥'도 발생해 북상 중인데요.

6월에 1호 태풍이 발생한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으로, 역대 다섯 번째로 늦은 1호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태풍 '우딥'은 내일쯤 중국 남부로 상륙한 뒤 주말 상하이 남서쪽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내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중국에서 소멸한 1호 태풍 '우딥'이 풀어놓은 수증기가 한반도로 흘러와 또다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열대 공기와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피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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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