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핵심광물과 관련 상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우리 정부가 우호적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이 희토류, 광물 등 전략 자원으로 격화하면서 산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핵심 광물과 파생 상품 수입에 관한 국가 안보 영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핵심 광물 원료 수출은 5% 수준으로 제한적이지만 파생 상품의 경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핵심광물 파생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반도체 웨이퍼 등 광범위하게 지정돼 있습니다.

<한아름/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 "우리가 수출을 많이 하는 품목들이 다 들어가 있거든요. 광물을 구매해서 가공한 제품이든 다 관계 없이 관세 조치가 일률적으로 부과될 수 있다…"

배터리나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조사지만, 관세 조치가 현실화된다면 우리 기업들도 그 여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단기적으로 필요한 핵심광물을 미국 내에서 모두 조달하기 어려운 현실을 꼬집으며 '특별한 고려'를 요청했습니다.

<김승태 /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본부장> "수산화리튬, 황산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광물 의존도는 70% 이상이며 흑연의 경우 사실상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생산 역량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5년 이상의 한시 면제를…"

중국도 배터리와 반도체 등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무기화하고 있는 상황.

미국이 예외 없이 핵심 광물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기업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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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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