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있는 가운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준비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의 불편한 심기도 감지됩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패배 후 첫 주말, 기자회견을 연 김용태 비대위원장.
'9월 초 전당대회'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선언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재건과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당면 목표가 될 것입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를 겨냥한 정면승부이라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지금 친윤계가 원하는 건 '혁신형 비대위'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장 전당대회를 열어 계파 싸움을 벌이기보다, 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오는 12월까지 쇄신 방안을 찾자는 겁니다.
친윤계 주장이 "당권 연장을 위한 것"이라며 반기를 들던 친한계는, 김 위원장의 개혁안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SNS에 "젊은 비대위원장의 고뇌를 응원한다"고 썼고, 박정훈 의원은 "개혁의 방안을 잘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태 위원장은 또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후보 교체' 논란을 당무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는데, 후보 교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권 전 위원장은 "내가 사퇴한 건 단일화 실패의 책임인 거지, 단일화의 불법 부당성을 인정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6월 말까지로 남은 시간은 약 20일, 다만 '9월 전당대회는 오는 16일 선출될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진행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제 임기는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라며 임기 연장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는 당원들의 의결을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한데,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힙니다.
이제 월요일 의원총회는 김용태 위원장의 거취는 물론, 차기 지도체제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훈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 김동현]
[그래픽 : 전해리 김형서]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있는 가운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준비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의 불편한 심기도 감지됩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패배 후 첫 주말, 기자회견을 연 김용태 비대위원장.
'9월 초 전당대회'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선언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재건과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당면 목표가 될 것입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를 겨냥한 정면승부이라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지금 친윤계가 원하는 건 '혁신형 비대위'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장 전당대회를 열어 계파 싸움을 벌이기보다, 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오는 12월까지 쇄신 방안을 찾자는 겁니다.
친윤계 주장이 "당권 연장을 위한 것"이라며 반기를 들던 친한계는, 김 위원장의 개혁안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SNS에 "젊은 비대위원장의 고뇌를 응원한다"고 썼고, 박정훈 의원은 "개혁의 방안을 잘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태 위원장은 또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후보 교체' 논란을 당무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는데, 후보 교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권 전 위원장은 "내가 사퇴한 건 단일화 실패의 책임인 거지, 단일화의 불법 부당성을 인정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6월 말까지로 남은 시간은 약 20일, 다만 '9월 전당대회는 오는 16일 선출될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진행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제 임기는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라며 임기 연장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는 당원들의 의결을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한데,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힙니다.
이제 월요일 의원총회는 김용태 위원장의 거취는 물론, 차기 지도체제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훈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 김동현]
[그래픽 : 전해리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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