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분 증십니다.

먼저 뉴욕 증시 소식입니다.

▶미 경기둔화 신호 '깜빡'…혼조 마감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하면서 미·중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는데요.

미국 경기지표까지 악화하자 상승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내려 거래를 마쳤고요.

S&P500지수는 0.01%,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 오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증시에 탄력을 불어넣을 만한 호재는 나오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세 협상은 험난한 일”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제약했습니다.

▶미 민간고용 3만 7천 명 증가...2년 만에 최저치

특히 고용 지표 둔화가 증시 약화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은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달보다 3만7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의 6만 명보다 줄었고 전문가 전망치인 11만 명도 크게 밑돈 수치입니다.

2023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고용 증가폭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시장 심리도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민간 부문의 고용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한다는 고용 지표가 발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를 낮추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파월은 이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밝힌 건데요. 이어 "유럽은 금리를 아홉 번이나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도 약 1년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며 둔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9.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예상인 52를 밑돈 것은 물론, 4월의 51.6과 비교해도 악화했습니다.

미국 경기지표가 둔화 신호를 보이자, 미국 국채금리가 전반적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는데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베팅 때문으로 보입니다.

▶머스크, 트럼프와 불화…테슬라 주가 3.55%↓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을 공격하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3.55% 급락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법’이라고 주장한 세금 감면안을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질타하는 등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인데요.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로보택시 면허를 따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와의 관계가 나빠져 당국의 로보택시 면허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테슬라는 로보택시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요.

이런 우려로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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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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