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이후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한 김건희 여사를 검찰이 소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면 조사가 필요하단 입장이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도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2월부터 김건희 여사 측과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석달 넘게 '줄다리기'만 이어왔습니다.

검찰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도 김 여사측과 일정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지난달 1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에 김 여사 측은 특정정당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선 후에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면 주요 불출석 사유가 사라지는 만큼 양측의 소환 일정 조율이 본격화 할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일단 선거가 끝나면 출석요구서를 재차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측은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받아들이면 포토 라인을 피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심우정/검찰총장(지난달 21일)>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역시 김 여사와 관련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이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 모 씨가 전 씨에게 건넸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행방은 아직 찾지 못해 소환 조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특별검사 정국이 본격화될 수 있는 만큼 특검 체제로 돌입하기 전 최대한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김 여사 조사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검찰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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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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