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상대 후보를 향한 비난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각자 지지층을 더욱 결집하기 위해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비방 위주의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 논란 이후 공격의 범위를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가족으로 넓혔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논란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선대위 클린선거본부장> "(이재명 후보) 아들이 2억3천만원이라는 돈을 어디서 마련했느냐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윤석열 정부 검찰에서 수사해 국민적 판단도 끝났고, 대국민 사과도 이미 이뤄졌단 것이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맞받아치면서,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이번 대선에서 '내란 심판론'을 더 부각하고 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KBS 라디오 전격시사 中)> "어떻게 하면 상대를 정치적으로 자극할까 하는, 네거티브로 일관하면서 소재를 찾는 게 가족이라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유시민 작가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고 발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 작가를 향해 "남성우월주의, 학력 우월주의, 계급주의에 찌든 시대착오적 발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진보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의식을 바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본인들은 특별한 분류라는 독선, 선민의식에 빠져 있었고…"

민주당은 "모두가 발언 하나하나에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며 진보 진영 '스피커'들에게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또는 그것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정성들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걱정과 경계를 가지고…"

유 작가 발언에 대해 이준석 후보도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라는 이들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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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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