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한 데 이어, 내란 재판 공소를 유지하는 검찰도 이 서버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 경호처의 반발로 확보하지 못했던 증거들인데, 경찰과 수사 주도권 다툼이 다시 벌어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 중입니다.
지난 1월 검찰은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경호처가 협조하지 않아 집행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임의 제출을 요구해 온 검찰은 최근 경호처로부터 협조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며 이제는 강제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할 수 없게 된 만큼, 필요한 기록의 범위를 조율하며 경호처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실 안가 CCTV 영상도 요구했는데, 확보 시 비화폰 서버 기록과 함께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에 증거로 제출할 계획입니다.
다만 임의수사 한계상 자료 확보가 제한적이라 내란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직권으로 발부해달라는 의견서도 제출했습니다.
한편, 앞서 경찰도 경호처로부터 2024년 3월부터 10개월 치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으며 '비화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두 수사기관이 대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검찰보다 먼저 경호처와 오랜기간 협의 끝에 비화폰 서버기록을 확보했는데 여기에 검찰이 끼어드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며 이러한 시도가 경찰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반응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 초기부터 이어졌던 수사 주도권 다툼이 다시 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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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한 데 이어, 내란 재판 공소를 유지하는 검찰도 이 서버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 경호처의 반발로 확보하지 못했던 증거들인데, 경찰과 수사 주도권 다툼이 다시 벌어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 중입니다.
지난 1월 검찰은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경호처가 협조하지 않아 집행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임의 제출을 요구해 온 검찰은 최근 경호처로부터 협조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며 이제는 강제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할 수 없게 된 만큼, 필요한 기록의 범위를 조율하며 경호처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실 안가 CCTV 영상도 요구했는데, 확보 시 비화폰 서버 기록과 함께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에 증거로 제출할 계획입니다.
다만 임의수사 한계상 자료 확보가 제한적이라 내란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직권으로 발부해달라는 의견서도 제출했습니다.
한편, 앞서 경찰도 경호처로부터 2024년 3월부터 10개월 치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으며 '비화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두 수사기관이 대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검찰보다 먼저 경호처와 오랜기간 협의 끝에 비화폰 서버기록을 확보했는데 여기에 검찰이 끼어드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며 이러한 시도가 경찰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반응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 초기부터 이어졌던 수사 주도권 다툼이 다시 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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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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