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1월,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 MSMT가 출범했습니다.

한미일을 포함해 11개국이 참여한 이 모니터링 협의체가 처음으로 제재 이행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할 기구로 지난해 출범한 다국적 제재모니터링팀, MSMT.

그간 제재 모니터링을 해오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전문가 패널 활동이 끝난 뒤, 이를 대신하기 위해 11개국이 뜻을 모았습니다.

이 팀이 7개월여 만에 북러간 군사적 밀착을 겨냥해 첫 보고서를 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러 군사협력에서 제재 위반이 가장 노골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회원국 간 이를 지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무기 이전과 파병과 같은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따른 제재 위반 행위들이 조목조목 담겼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포탄과 방사포탄을 900만발 정도를 전달한 사실은 물론 러시아의 대표적 방공시스템인 '판치르'급 전투차량이 이전됐다고 명시했습니다.

러시아가 수송항공사령부와 국영항공사 224항공단 비행기를 이용해 무기를 옮겨왔단 사실도 적시됐습니다.

또한 작년에 북한 노동자 8,000명이 러시아로 파견됐고, 올 상반기엔 수천명이 추가로 보내져 건설과 임가공업, IT·의료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모니터링 활동들이 대북제재 이행의 회피를 억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및 회피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 감시망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일 중심의 정보협력을 기반으로 대북 모니터링 보고서를 계속 발간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박주혜]

#MSMT #대북제재 #모니터링 #북러협력 #판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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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용(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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