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포항 기지 인근에서 해상초계기가 추락하자 해군은 곧바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참모차장이 본부를 주관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해상초계기들의 비행 중단 조치도 단행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의 해상초계기가 훈련을 위해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건 오후 1시 43분.

이륙 6분 만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이 초계기가 굉음을 내면서 갑자기 추락했다는 목격담도 이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비교적 맑은 날씨로 기상이 양호했던 점으로 미뤄보아 기체 결함이나 다른 이상이 있었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군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후 1시간 남짓 지나 참모차장을 주관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곧바로 해상초계기들의 비행도 전격 중단시켰습니다.

사고가 난 기종은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 P-3CK입니다.

P-3의 개량형으로 2010년 도입돼 포항과 제주에서 8대를 운용 중이었습니다.

<조영상/해군 준장 사고대책본부 반장> "P-3CK같은 경우에는 2010년도에 도입된 항공기입니다. 8대가 운용 중이고, 포항과 제주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해상초계기 P-3는 음파부표장비를 이용해 바닷속 잠수함을 잡아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어뢰와 미사일과 같은 다양한 무기까지 탑재해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기종입니다.

다만 공격용인 전투기와는 달리 자력 탈출을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2015년에는 무사고 20년 기록을 달성했고, 2017년엔 한미 연합훈련 중 등장한 러시아 잠수함을 70시간 이상 추적해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운용 30년 차인 올해 안타까운 추락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해군은 사고기의 블랙박스도 수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심규택]

#해군 #추락 #포항 #해상초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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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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