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한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기록이 삭제된 정황을 발견한 가운데 증거 분석이 끝나면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체포 방해를 지시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를 입증할 핵심 증거인 비화폰 서버 기록이 확보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성훈 전 경호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후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가 원칙이란 입장인데, 다른 피의자들처럼 윤 전 대통령에게도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윤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경찰에 출석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경찰은 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대통령이 정치인을 싹 잡아들이라 했다"고 폭로한 당일인 지난해 12월 6일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비화폰 기록에 대해 삭제 지시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인데,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삭제 지시를 했다면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게 됩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경찰이 재차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한상희 /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는 정황이 포착됐을 때는 당연히 구속돼야 되는 이유가 되고, 실제도 그런 걸로…"

한편, 지난 26일 한덕수 전 총리 등을 불러 조사한 경찰은 대통령실 CCTV 영상을 토대로 이들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등 필요할 경우 다른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뉴스리뷰]

#비상계엄 #윤석열 #국가수사본부 #비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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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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