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화성에서 전 연인을 상대로 납치살인극을 벌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 유가족들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피해자의 지속적인 신고와 도움 요청에도 경찰이 조치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한 건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12일 30대 남성이 전 연인이었던 여성을 납치해 흉기를 휘두른 현장입니다.
피해자는 숨졌고 가해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수차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결국 화성 동탄 경찰서는 조치 미흡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은미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장> "우리 경찰서에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피해자가 가해자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9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경찰에 남성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단순 말다툼이었다는 피해자 진술에 사건은 현장 종결됐습니다.
<강은미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장> "단순 말다툼이었다는 피해자 진술에 현장 종결을 했으나, 경찰관들이 떠난 뒤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 3일 마지막 신고 당시에는 고소장과 녹취록을 제출하고, 가해자의 접근 시도 정황까지 알렸으나 경찰의 안전조치는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600쪽 분량의 고소보충이유서를 제출하면서 구속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구속영장과 관련한 서류조차 만들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전수 점검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조치에 대해서도 재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영상편집 박상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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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경기 화성에서 전 연인을 상대로 납치살인극을 벌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 유가족들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피해자의 지속적인 신고와 도움 요청에도 경찰이 조치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한 건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12일 30대 남성이 전 연인이었던 여성을 납치해 흉기를 휘두른 현장입니다.
피해자는 숨졌고 가해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수차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결국 화성 동탄 경찰서는 조치 미흡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은미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장> "우리 경찰서에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피해자가 가해자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9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경찰에 남성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단순 말다툼이었다는 피해자 진술에 사건은 현장 종결됐습니다.
<강은미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장> "단순 말다툼이었다는 피해자 진술에 현장 종결을 했으나, 경찰관들이 떠난 뒤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 3일 마지막 신고 당시에는 고소장과 녹취록을 제출하고, 가해자의 접근 시도 정황까지 알렸으나 경찰의 안전조치는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600쪽 분량의 고소보충이유서를 제출하면서 구속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구속영장과 관련한 서류조차 만들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전수 점검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조치에 대해서도 재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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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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