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3차 TV토론은 대선후보들 간의 난타전으로 끝났습니다.

하루 뒤에도 각 당은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 언급을 두고 논란이 거세게 일자, 이 후보는 하루 만에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공개 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관한 성폭력 발언을 인용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여성 혐오 논란과 함께 형사 고발이 잇따랐고, 민주당은 후보 사퇴 촉구는 물론 의원직 제명까지 거론하며 맹폭했습니다.

<조승래 /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을 꺼내면서 저열한 언어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거 아니냐. 후안무치가 곧 젊음은 아닙니다."

국민의힘도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다만 문제의 댓글을 쓴 당사자에 대한 비판이 선행돼야 한다며 민주당까지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준석 후보가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라는 말씀을 되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발언을 했던 분들도 먼저 비판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발언 수위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해당 발언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선 제가 심심한 사과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한 민주당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내란 옹호 세력', '윤석열 하수인'이라는 표현을 동원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 후보를 비판한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시흥 거북섬 인공서핑장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운 데 대해 "이재명식 경제의 허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방준혁 기자>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가열되면서 정작 정책 대결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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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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