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일단 파업을 유보하며 출퇴근길 '버스 대란'은 피했습니다.
다만,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당장 협상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버스 노조는 파업 개시 1시간여 남겨두고 전격적으로 유보를 결정했습니다.
전날 9시간에 걸친 사측과의 마라톤 협상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예고한 대로 파업 돌입을 시사했지만, 지부장 투표 결과 일단 유보로 의견이 모인 것입니다.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 상황에서 무의미한 파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환 /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임금의) 상승폭이 지금 문제가 아니고 임금체계 개편을 해야 된다, 못한다, 지금 이 부분이다 보니까 정말 조율하기 힘든…"
전날 마지막 교섭에서도 노조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에 따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임금인상률을 0에서 8%대 사이에서 조율하자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 인건비가 급격하게 오른다며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맞서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전면 파업 사태는 일단 피해 간 양측은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당장 교섭이 재개되지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오는 7월 개별지부 통상임금 관련 소송 항소심 경과를 지켜본 뒤 교섭을 재개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재호 /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사무부처장> "이미 저희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고용노동부에도 진정을 했기 때문에 판결의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다만 노조가 언급한 이 판결이 대법 확정 판결이 아닌 항소심 결과라는 점과 개별 지부의 소송결과가 업계 전체에 적용이 될지 등 논란 여지가 있는 만큼 물밑 협상을 통한 협상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나지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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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일단 파업을 유보하며 출퇴근길 '버스 대란'은 피했습니다.
다만,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당장 협상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버스 노조는 파업 개시 1시간여 남겨두고 전격적으로 유보를 결정했습니다.
전날 9시간에 걸친 사측과의 마라톤 협상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예고한 대로 파업 돌입을 시사했지만, 지부장 투표 결과 일단 유보로 의견이 모인 것입니다.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 상황에서 무의미한 파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환 /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임금의) 상승폭이 지금 문제가 아니고 임금체계 개편을 해야 된다, 못한다, 지금 이 부분이다 보니까 정말 조율하기 힘든…"
전날 마지막 교섭에서도 노조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에 따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임금인상률을 0에서 8%대 사이에서 조율하자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 인건비가 급격하게 오른다며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맞서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전면 파업 사태는 일단 피해 간 양측은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당장 교섭이 재개되지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오는 7월 개별지부 통상임금 관련 소송 항소심 경과를 지켜본 뒤 교섭을 재개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재호 /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사무부처장> "이미 저희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고용노동부에도 진정을 했기 때문에 판결의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다만 노조가 언급한 이 판결이 대법 확정 판결이 아닌 항소심 결과라는 점과 개별 지부의 소송결과가 업계 전체에 적용이 될지 등 논란 여지가 있는 만큼 물밑 협상을 통한 협상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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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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