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 모두 만족스러운 통화였다고 자평했지만, 우크라이나 평화라는 통화의 '진짜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통화는 2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벌써 세번째 통화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의 미약한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두 정상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의 톤과 정신이 훌륭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즉시 시작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뭔가를 했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 정상들과도 이야기를 나눴고, 이 모든 일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일이 시작된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유용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휴전 문제를 포함한 각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가능성과 평화 협정 체결 일정 같은 내용도 담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고) 저는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입을 맞춘 듯한 두 정상의 긍정적 평가와는 달리 이번 대화가 당장 우크라 평화의 물꼬를 틀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사태 해결의 돌파구로 볼 내용이 없는데다, 정상간 대면 담판 약속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막을 올린 러시아와 우크라간 협상을 마치 새로운 실마리인냥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와 대규모 무역, 또 우크라이나의 국가 재건 과정에서의 무역을 언급하며 종전 이후 상황에 더 관심을 보였다는 눈초리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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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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