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 주요 주제 중 하나는 침체에 빠진 민생 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였습니다.

후보별로 원인 진단부터 해법까지 상반된 분석과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이다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어려움의 원인으로 '국민의힘 정권의 무능'을 지목했습니다.

불경기에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단기 해법으로 조속한 추경을 제시했습니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첨단기술산업과 재생에너지산업, 문화산업 육성을 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서민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역할을 해야 됩니다. 곧바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경을 해서 서민 경기를 내수 경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토론회 첫 일성은 '일자리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였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일자리를 지키겠다며, "소상공인 채무를 조정하고,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공약했습니다.

기업들에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판갈이'를 약속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규제를 많이 없애서 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마음 놓고 사업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포퓰리즘'과 '돈 풀기 정책'을 비판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을 '호텔 경제학'으로 규정하고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러한 이론을 "대한민국 경제에 적용하겠다는 것 자체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거친 비판까지 쏟아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풀기식 괴짜경제학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경제성장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해답은 부자 증세여야 한다"며 불평등 타파에 우선 순위를 뒀습니다.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공정한 책임을 묻고 그 재원을 국민에게 되돌려줘야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윤석열 정부는 부자 감세 밀어붙였습니다. 법인세, 상속세, 종부세 다 낮추고 이 부담들이 서민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민생 경제 해법으로 맞붙은 후보들은 오는 23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다시 한 번 정책 대결을 펼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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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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