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17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는데요.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회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뤄졌습니다.
외국에 있던 김 회장이 귀국한 직후 검찰이 영장을 집행한 것인데, 김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와 MBK 사옥, 김 회장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각종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는 김 회장이 해외에 체류해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 측이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하고, 단기채권을 발행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기업회생이 신청되면 금융 채무가 동결되는 만큼, 회생 신청이 계획된 상태에서 채권 등을 발행했다면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실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1차 통보를 받은 지난 2월 25일, 82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하는 등 지난 2월에만 1,500억 원이 넘는 단기채권을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인 2월 28일, 실제 신용등급이 'A3-'로 한 등급 강등되자 나흘 만인 3월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최근 홈플러스 준법경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회장 휴대전화 확보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은 가운데, 관심은 경영진 등 핵심 관계자들을 언제 소환하느냐 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MBK 김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문수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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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17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는데요.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회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뤄졌습니다.
외국에 있던 김 회장이 귀국한 직후 검찰이 영장을 집행한 것인데, 김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와 MBK 사옥, 김 회장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각종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는 김 회장이 해외에 체류해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 측이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하고, 단기채권을 발행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기업회생이 신청되면 금융 채무가 동결되는 만큼, 회생 신청이 계획된 상태에서 채권 등을 발행했다면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실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1차 통보를 받은 지난 2월 25일, 82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하는 등 지난 2월에만 1,500억 원이 넘는 단기채권을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인 2월 28일, 실제 신용등급이 'A3-'로 한 등급 강등되자 나흘 만인 3월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최근 홈플러스 준법경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회장 휴대전화 확보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은 가운데, 관심은 경영진 등 핵심 관계자들을 언제 소환하느냐 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MBK 김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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