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재계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민생경제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사법부를 향한 공세는 다소 속도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선거법과 대장동 사건 등 각종 재판 일정이 대선 이후로 미뤄진 이튿날, 이재명 후보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이를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고, 특히 우리는 앞으로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직능 단체장들의 의견을 듣고, 경제 유튜버들과의 온라인 생방송도 했습니다.

점심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하면서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는데, 연일 중도 보수층을 겨냥한 외연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당 차원에서 진행하던 사법부 압박은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선대위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사법부를 향한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이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오늘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던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특검법'이 보류하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법부 내의 자정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노력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한 '탄핵 카드'도 거론했다가 현재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당 일각에서 사법부의 위상이나 역풍 등을 우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실제 발의까지는 추가 논의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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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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