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첫 단일화 회담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후보 등록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다만 오늘(8일) 다시 만나기로 합의해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 마주 앉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후, 양 후보가 마주 앉아 단일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후보의 1대1 만찬 회동은 1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수확은 없었습니다.
<이정현/한덕수 캠프 대변인> "일단은 특별하게 합의된 사안은 없습니다. 당에서 결정된 대로 우리는 실행을 할 것이고 또 결과에 대해서도 승복을 한다. 이게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얘기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의미있는 그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덕수 후보가) 11일까지 다른 진전이 없으면 본인 등록 안하겠다, 그런 답변을 하셨습니다."
다시 만나자는 김 후보의 제안에도 한 후보는 '그럴 필요가 있겠냐'는 취지로 답했다고 김 후보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빈손 회동'이 끝난 뒤 김문수 캠프가 입장문을 내고 추가 회동을 공개 제안하자, 한덕수 캠프도 "기존 일정을 조정해 만나겠다"고 즉각 화답했습니다.
다만 2차 단일화 회담 일정을 둘러싼 두 캠프 간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김문수 캠프가 구체적인 시간까지 추가로 공지하자, 한덕수 캠프에선 '정식 협의 없이' 회동 시간을 통보했다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겁니다.
두 후보 간 '단일화 줄다리기'를 하는 도중, 김문수 캠프와 국민의힘 지도부 간 갈등 양상도 노출됐습니다.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두 후보의 TV토론회와 양자 여론조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김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지도부는 왜곡된 입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권혁준 김봉근]
[영상편집 박성규]
#김문수 #한덕수 #단일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조한대(onepunch@yna.co.kr)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첫 단일화 회담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후보 등록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다만 오늘(8일) 다시 만나기로 합의해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 마주 앉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후, 양 후보가 마주 앉아 단일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후보의 1대1 만찬 회동은 1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수확은 없었습니다.
<이정현/한덕수 캠프 대변인> "일단은 특별하게 합의된 사안은 없습니다. 당에서 결정된 대로 우리는 실행을 할 것이고 또 결과에 대해서도 승복을 한다. 이게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얘기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의미있는 그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덕수 후보가) 11일까지 다른 진전이 없으면 본인 등록 안하겠다, 그런 답변을 하셨습니다."
다시 만나자는 김 후보의 제안에도 한 후보는 '그럴 필요가 있겠냐'는 취지로 답했다고 김 후보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빈손 회동'이 끝난 뒤 김문수 캠프가 입장문을 내고 추가 회동을 공개 제안하자, 한덕수 캠프도 "기존 일정을 조정해 만나겠다"고 즉각 화답했습니다.
다만 2차 단일화 회담 일정을 둘러싼 두 캠프 간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김문수 캠프가 구체적인 시간까지 추가로 공지하자, 한덕수 캠프에선 '정식 협의 없이' 회동 시간을 통보했다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겁니다.
두 후보 간 '단일화 줄다리기'를 하는 도중, 김문수 캠프와 국민의힘 지도부 간 갈등 양상도 노출됐습니다.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두 후보의 TV토론회와 양자 여론조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김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지도부는 왜곡된 입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권혁준 김봉근]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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