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구단들이 앞다퉈 인기 캐릭터들과의 협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어린이 팬들은 물론 2030 세대와 기성세대의 팬심까지 자극하며 인기몰이가 한창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짧은 팔로 시구를 하는 하츄핑과 그라운드 위를 행진하는 피카츄들.

어린이 야구팬들의 머리띠에는 갖가지 캐릭터 인형들이 자리잡았습니다.

5월 가정의달을 맞은 야구장, 인기 캐릭터들의 각축전이 뜨겁습니다.

KIA는 티니핑이 새겨진 유니폼을 출시한 데 이어 선수들에게 만화 속 세계관을 접목해 화제가 됐습니다.

<현장음> "2번 타자 선빈핑, 3번 타자 도영핑, 4번 타자 형우핑, 5번 타자 지혜핑(위즈덤)…"

한화는 연고지 대전의 상징 캐릭터 '꿈돌이'와 협업하며 홈팬 집중 공략에 나섰습니다.

구단들이 앞다퉈 캐릭터 협업에 뛰어든 가운데 유니폼과 응원도구과 같은 굿즈들은 출시와 동시에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박서현·박시하/경기 화성시> "6~7시간 전에 가서 새벽에 기다려서 줄 서서 샀습니다. 한 번씩 보면 더 관심이 가고, 아무래도 소비 욕구가 더 생길 수 밖에 없죠."

<이춘오·이유준·이도현/경기 남양주시> "(두산) 망곰데이 같은 것도 좋은 것 같고 특정한 날에 그런 유니폼 입고 오면 너무 예쁘고 귀여운 것 같아요."

친숙한 캐릭터로 야구 대중화를 이끌고 미래 팬덤을 공략하고 있는데 접근성을 좀 더 확보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민아/경기 부천시> "구매하기가 힘들어서 사전 예약 판매를 한다든지 팬들을 위한 예약 프로그램 같은 게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굿즈 수집이 팬덤 문화로 자리잡으며, 캐릭터 중심의 구단 마케팅 전략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최승열]

[영상편집 정애경]

화면출처 KIA, 롯데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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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