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이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재판이 연이어 열립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은 주요 증인 신문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재판도 대선 전까지 진행될 계획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5월에도 이어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선 군 관계자들 증인신문이 계속됩니다.

오는 12일 3차 공판에는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과 오상배 수방사령관 부관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검찰 측이 신청한 핵심 증인들이 잇따라 증언대에 서는 가운데, 앞선 재판에서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본질과 관련 없는 증인 신문은 필요 없다"는 발언까지 하며 적극 반발하고 있어 증언의 신빙성을 두고 또다시 공방이 예상됩니다.

재판부는 연말까지 공판 기일을 빼곡히 지정했는데, 이번 달 재판은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 열립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도 5월에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기소 하루만인 지난달 25일 재판부 배당 절차가 이뤄져 이달 안에 첫 재판 일정이 잡힐 수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사건에 이어 서울중앙지법이 재판을 맡게 되며, 두 전직 대통령이 동시에 법정에 서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주목됩니다.

전직 대통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대선을 코앞에 둔 5월에 법정 출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목이 쏠리는 건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서울고법에서 재판이 다시 열리게 된 선거법 위반 사건입니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판단 하루 만에 첫 공판 기일이 신속히 지정돼 오는 15일부터 재판이 시작됩니다.

이 후보가 첫 공판 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소환장을 수령하고도 두 번째 기일까지 나오지 않으면 그대로 재판을 진행하고, 결심공판이나 선고도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대선 일주일 전인 27일에는 이 후보의 대장동 배임 혐의 재판이 열립니다.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첫 정식 재판은 20일에 시작됩니다.

재판부는 앞서 결심 공판을 6월 3일로 지정했는데, 이날이 대선일로 지정된 만큼 향후 일정을 다시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는 27일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대북 송금 의혹과 법인카드 유용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후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박상규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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