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오늘(5일) 조계사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단일화를 추진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도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후 닷새째 경청투어에 나섰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참석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난 후, 단일화 협상 상대인 한덕수 후보와 대면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후보는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보자"고 세 차례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김 후보는 구체적인 확답 없이 "네"라고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그냥 말씀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미묘한 온도차가 드러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단일화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저녁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단일화에 좀 더 적극적인 한 후보 측은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 등을 단일화 협상 대표로 지명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SNS를 통해 전통사찰 보수 정비의 자부담 비율 완화를 비롯한 불교문화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또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아동 정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 개선, 공공후견인 제도 도입 등 소외 아동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 경기 양평과 여주, 충북 음성과 진천을 차례로 찾아 지지자를 직접 만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4일 나흘간, 1차 경청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이 후보가 민생 현장 행보에 주력하는 동안, 당 차원에서는 사법리스크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까지 이 후보를 포함한 모든 대선 후보의 공판 일정을 선거 후로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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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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