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 왕실 임금님이 조상들에게 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며 올리던 '종묘대제'가 재현됐습니다.

종묘 정전 보수공사를 마치고 6년 만에 대중에 공개한 행사여서 더 뜻깊었는데요.

서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맑은 하늘 아래 임금이 문무백관, 호위무사를 거느리고 궁을 나섭니다.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어가행렬의 목적지는 조선왕실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입니다.

향을 피워 혼을 부르고, 술잔을 올리고, 웅장한 종묘제례악에 맞춰 추는 '일무'는 아이돌 칼군무 못지않게 오와 열이 딱 맞습니다.

조선왕실 500년 역사가 깃든 종묘에서 임금은 직접 조상께 제를 올리며 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했습니다.

제례는 진지하지만, 함께 어우러지는 복식과 춤사위, 음악은 종합 예술에 가깝습니다.

특히 이번 종묘대제는 정전 보수공사를 마치고 6년 만에 대중에 공개된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높은 경쟁을 뚫고 정전 안에서 관람하게 된 시민들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민은영·유지안 / 서울 마포구> "바깥에서부터 궁이 멋있으니까 재밌었고요. 저희 할아버지도 여기 행사 참여하시니까 더 재미있었어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카밀리·셀린느 / 프랑스> "축제가 있다고 들어서 왔는데 행복하고 날씨도 정말 최고예요. "

오늘날 전통문화 행사로 이어지고 있는 '종묘대제'는 앞으로 이곳 정전에서 매년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장준환] / [영상편집 박은준] /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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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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